학교 오케스트라에서 같이 비올라를 했던 학교선배를 만나러 경기도 이천으로 갔다.


원래는, 이번 폴포츠 공연을 같이하기로 했었는데 선배의 회사 일로 연주는 같이 하지 못해 아쉬웠다.


선배의 회사 앞 커피집에서 잠시 만난 후, 늦은 점심을 먹으러 이천쌀밥 나랏님 코스요리 음식점에 갔다.


이천은 쌀로 유명해서 그런지, 쌀밥을 메인으로 하는 한정식집이 많다.





나랏님은 서이천 IC에서 시내쪽으로 오면 아주 크게 기와집으로 되어있어 여러 한정식집들 중 눈에 띈다. 새로 지은 현대식 건물 신관도 있었지만, 뭔가 기와집이 더 끌려 본관으로 왔다.


내부는 아주 넓게 되어 있었고, 2시 반 정도로 늦은 점심시간이었지만 사람들이 많았다.

다행이, 대기는 하지 않고 바로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우리는 나랏님 정식을 시켰다. 가격대가 조금 있는 편이다. 그래도 3만원 넘는 메뉴는 추가메뉴에 갈비찜 밖에 없으니, 김영란 법과는 거리가 먼 집 같다.



반찬이 많아 한장에 다 담기 힘들어 두장에 담았다.


이 집은 특이하게 큰 돌판에 모든 음식이 다 세팅되어서 나온다. 


그 돌판은 테이블에 바로 끼우고 뺄 수 있는데, 아무래도 차리고 치우는 시간이 절약되는 것 같다. 


메뉴는 돌솥에 쌀밥과, 된장찌개, 그리고 여러 반찬들이다. 


저기서 떡갈비와 쭈꾸미만 빼면 이천쌀밥 정식이 되는 것 같다. 


반찬들은 맛있었는데, 이게 진짜 반찬이 맛있는건지 아니면 내가


매번 학식만 먹다가 오랜만에 한상 푸짐한 식사를 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아주 맛있었다.




이천에 있는 한정식 집 답게, 쌀밥이 그중에서도 특히 더 맛있었다.


집에선 햇반만 먹는데, 이사를 가면 꼭 밥솥을 사서 직접 밥을 해먹어야겠다.



이렇게 돌판이 테이블에서 분리가 된다.


나오면서 보니, 분당에도 직영점이 하나 있었다.


다음에 분당에 (어른들과) 갈 일이 있으면, 한번 더 가보고 싶다.


Posted by 딕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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