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연구요원을 하기위해선 한국사 3급이 필요하다.


그래서 지난 2주간 한국사 공부를 하고, 지난주 토요일날 시험을 쳤다.


공부한 일정


첫째 주는 연구실 나가느라 저녁에 집에서 공부했다. 저녁먹고 8~12시 정도?

  • 월요일 : 구석기 ~ 철기
  • 화요일 : 고조선 ~ 삼한
  • 수요일 : 오케스트라 갔다
  • 목요일 : 피곤해서 잤다
  • 금요일 : ~ 통일신라
  • 토요일 : 휴가를 받아 부산에 내려오고 다른일을 함.
  • 일요일 : 놀았다.
둘째 주는 휴가라 부산에 내려왔고, 부산대에서 공부했다. 그마저도 늦잠자고 그러다 2~3시쯤 학교가서 공부하고 10~11시쯤 집 돌아오는 일정이었다.
  • 월요일 : ~고려시대
  • 화요일 : ~조선시대 중기
  • 수요일 : ~일제 시대 중반
  • 목요일 : ~근대사, 기출문제 6회 풀이 및 오답정리
  • 금요일 : 기출문제 4회 풀이 및 오답정리
공부방법

통일신라까지는 열심히 해보겠다고 막 노트 개념정리도 하고 그랬는데, 둘째주 부터는 그것도 귀찮고 진도가 느린 것 같아 안했다.

공부한 책은 시나공에서 나온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중급 책이다.
이 책은 총 60파트로 나눠져 있는데, 테마별로 정리를 하다보니 조금 중복도 있다.
공부방법은 한번 정독하고, 바로 뒤에있는 연습문제 풀고 틀린문제 보고 넘어갔다.

이후 기출문제는 한국사 홈페이지(http://www.historyexam.go.kr/)에서 받아 프린트해서 사용했다.
수학문제 처럼 생각하고 하는 게 아니라 대충 연상되는 것 고르고 넘어가다 보니, 한 회당 15분~20분이면 다 풀 수 있었다.

31회부터 역순으로 풀었는데, 책만 보고 바로 31회를 풀었더니 68점이 나왔다.
31회 틀린문제 오답하고, 바로 30회를 풀었더니 또 60점대가 나왔다.
이후 26회까지 쭉 60점대였다.

그렇게 6회 틀린문제의 개념을 워드로 오답정리하고, 그것을 다시 프린트 해서 한번 더 정독했다.

그 뒤 나머지 4회를 풀었을 때는 점수가 70점~82점이 나왔다.

금요일밤 집에서 마지막으로 오답노트를 보고, 동생이 자기가 물어봐주겠다 해서 오답노트 내용 문답을 했다. (사실 여기서  한게 이번 32회 시험때 많이 나왔었다.)


공부할 때, 일단 2주동안 공부하면서(실제로는 훨씬 덜 했지만) 모든걸 다 볼 수는 없으니 외우기 힘든 것은 과감하게 포기하기로 했다. 어차피 70점 기준점만 넘으면, 더 받는다고 좋을 것은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중요 포인트들은 완벽하게는 아니더라도, 연상되게 하거나 그 단어가 몇글자인지 정도는 생각나게 했다.
ex) 법흥왕 - 이름에 ㅂ이 들어가니깐 법(율령 반포) - 불교 수용 - 병부 설치 ...
ex) 13도창의군 - 해산군대모음 - 서울진공 - 교전권 이런식으로?

이렇게 하니 가장 헷갈린 것이 각종 독립군들 이름과 대장들 이름이었다.

또 기출을 풀 때, 얻은 팁이라면 시험문제는 맨 처음 구석기, 신석기로 시작해서 시대순으로 쭉쭉쭉 삼국시대 통일신라 조선 일제 나가서 마지막에 대한민국 대통령 업적 물어보고 한번씩 독도 나오고 끝이 난다.

이를 이용해서, 모르는 문제가 나왔을 때 아무거나 골라야 하는데, 찍어서 맞출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예를 들면, 모르는 문제 번호가 10번대 초반이고, 어떤 왕의 업적에 대해 묻는 질문이라 하자. 그럼 이 문제는 문제 배치 순서상 최소한 조선 왕에 대한 문제는 아니란 것이다. 선택지 중에 자신이 알고있는 조선 왕과 관련되어 있는 선택지는 날려버릴 수 있으므로, 맞출 확률을 높일 수 있다.
그리고 그런 문제 앞뒤로, 다른 문제 보기에서 뭐 '고려사'라던지, '조선사' 발췌 이런 게 있으면 모르는 문제의 시대를 유추하기가 더 쉽다. 

시험후기

토요일 아침, 부산 장산중학교에 가서 시험을 쳤다.
시험장에는 초등학생 부터 아주머니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수험생들이 있었다.

시험지를 받아 문제를 하나씩 풀어가보니, 기출 오답 한것들 중에서 많이 나와서 기분이 좋았다.
기출 처럼 20분만에 다 풀었고, 풀면서 헷갈리는 문제는 별표를 쳤다. 근대사는 조금 자신있어서 대충 했는데 헷갈리는 문제가 2개나 있었다.

시험지를 들고나올 수 있고, 당일날 바로 정답이 올라와 매겨봤더니 75점이 나와, 3급 자격증이 나올 것 같다. (70점만 넘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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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3급 합격했다.


가채점이랑 점수가 똑같이 나왔다.






한국사 오답노트.pdf


Posted by 딕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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